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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5일 주일 영어부 예배 설교말씀 음성파일입니다.

 

* 한어부 설교는 음향기기상의 문제로 녹음되지 못하였습니다.

아래 한글 설교 노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목: 예수님의 예루살렘 여정 (Journey to Jerusalem)

설교: 이석준 목사

본문: 마태복음 20:17~19

 

mp3


 

 

4월5일 종려주일 설교원고 (마태복음 20:17-19) 

 

오늘은 종려 주일이다 (Palm Sunday). 종려주일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절기 이다. 사람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소리지르며 환오성으로 예수님을 맞이하였다 (마태복음 21:9). 그러나 그 같은 사람들이 몇일 후 본디오 빌라도 앞에 서서 “십자가에 못박혀야 하겠나이다" (마태복음 27:22-23) 소리지르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준다. 즉, 겉으로 보기에 영웅의 환영을 받는 예수님은 사실 그 고난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이르는 마지막 주를 우리는 고난주간 이라 부른다 (Holy Week / Passion Week). 마태복음 20장은 그러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앞둔 마지막 모습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십자가 고난과 죽음은 우연의 사고가 아니다. 악한 사람들이 음모를 세워서 전혀 위험을 눈치체지 못한 예수님을 놀라게 한 사건이 아니다. 아무도 그 죽음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도 예수님은 이미 예루살렘에 가시면 당신이 고난을 당하고 죽어야 할 것을 예언 하셨다. 오늘 본문에 (마태복음 20:17-19) 나오는 죽음의 예고는 처음 하신 것이 아니다. 마태복음 16장에 (21절) 처음 하셨던 것에 이어서 세번째 죽음 예고 이다. 

 

죽으러 가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땠을까?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과 구세주 예수님의 마음을 엿볼수 있는 구절이 오늘 본문 바로전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의 비유이다 (마태복음 20:1-16). 포도원 주인은 새벽 일찍 일용직 일꾼을 고용하기 위하여 노동시장에 나간다. 새벽 6시에 사람을 고용하고, 아침 9시에, 정오 12시에 그리고 심지어 오후 3시에도 사람을 고용한다. 일할 것이 많은 바쁜 포도원인가 싶다. 그렇게 아침 부터 사람을 고용하고도 계속 새 일꾼을 불러 온다. 하지만, 마지막 저녁 5시에 고용하는 일꾼들은 아무리 바빠도 이해가 안간다. 저녁 6시면 해가 지고 일을 할 수 없다. 기껏해야 한시간 일을 시키기 위해서 사람을 고용하다니. 그것도 하루 일당을 온전히 지불해가면서까지. 말이 안된다. 사업 망할려는 심보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바보스러울 정도로 관대한 (ridiculously generous)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이다.  

 

그러한 하나님의 말도 안되는 관대함을 우리는 마태복음 20장 후반부에 있는 2 가지 일화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마태복음 20장 19절에서 예수님은 당신이 죽을 것을 말한다. 처음도 아니고 세번째 말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고, 또 그 말을 믿는다면 20절의 일어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와서 아들들에게 높은 자리를 달라고 예수님께 청탁을 한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이야기 인가? 예수님은 죽을 것인데 아들 출세에만 급급하다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화를 내는 나머지 10명의 제자들은 어떠한가? 본인들도 같은 욕심이 없으면 화낼 일이 없다. 그러나 12 제자 모두 예수님의 죽음 보다는 자신의 출세에 더 관심 가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제자들을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죽으러 가는 예수님이다. 예수님은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계시다. 그리고 그러한 예수님이 사랑하지 못할 정도의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얼마나 말도 안되는 바보같은 관대함 인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빌립보서 2:6) 예수님이 사람으로 성육신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향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다 십자가를 향하여 가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의 죄 사함을 위한 대속물이 되기 위함이다. 구원을 이루기 위함이다. 이러한 대사명이 바로 눈 앞에 보인다. 지체할 겨를이 없다. 그런데 맹인 두사람이 예수님의 길을 가로 막는다. 크게 소리지는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30절). 그냥 지나치실 수도 있다. “눈을 떠서 보거라!” 한마디 하고 가던 길을 가도 되는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가던 발걸음을 멈추었다.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Jesus stopped and called them" (32절). 그들을 존업하게 대하시고 그들과 말을 섞는 관계성을 보여준다. 위대한 관대함 이다. 우리는 주로 무엇인가 일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주변 일을 돌아보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방해를 하면, 그것이 가족이라도 귀찮고 짜증을 낸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르다. 멈추었다. 그리고 말을 걸었다. 그리고 사랑으로 그들에게 눈을 뜨게 하셨다. 아무리 위대한 일을 한다해도 사람을 섬기고 사람에게 관대한 것 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고 또한 솔선수범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사람은 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관대함 이다.  

 

말씀을 마치며 몇가지 적용점을 제안한다. 하나님의 관대함을 우리도 본받자! 첫째로 우리도 저녁 5시에 일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자. 세상에서 소외되고 무시 당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께로 부르고 계시다. 둘째, 우리의 이기심을 회개하고 아직도 자기중심적 사고로 가득찬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김으로 섬기자. 마지막으로 우리도 여유를 가지고 멈추어서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자. 결국 예수님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하여 오신 것이고, 우리에게도 같은 임무를 주신 것이다. 바로 지상명령이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태복음 20: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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