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C 성도 여러분, 모두 평안하시죠? 

 

출입을 자제하고 집에서 보내는 나날들이 답답하고 길게도 느껴지지만, 그래도 시간은 지나가고, 어느세 여름도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8월이 시작합니다. 몇 가지 교회 소식을 나누고 교회를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리고자 몇자 써봅니다. 

 

 

공동체 성경읽기

8월에 가장 큰 변화는 "공동체 성경읽기" (Public Reading of Scripture) 사역 입니다. 지난 주일 설교를 통해서도 짧게 소개해 드렸지만, 공동체 성경읽기는 성경에 담겨 있는 교회의 오랜 전통 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경말씀을 볼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진 것 같은데,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불안하고 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생각하는 것 보다 개인적으로 성경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말씀을 매일 같이 개인적으로 묵상하시는 성도님도, 말씀 묵상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하는 성도님도,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하여 모두가 은혜를 함께 누릴 수 있다고 저는 확신 합니다. 개인적인 말씀 QT도 매우 중요하지만, 공동체 함께 성경을 읽는 시간도 매우 소중합니다.

 

교회 웹사이트를 가시면 (http://www.daviskoreanchurch.org/dkckm/xe/) 팝업창에 공동체 성경읽기 등록 링크가 있습니다. 그리고 월수금, 각각 오전 11시 오후 3시 저녁 7시, 다양한 시간대에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 주셨는데, 아직 주저하고 계신 분들은 용기를 내어서 개인과 교회의 영성에 유익한 공동체 성경읽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권합니다. 같은 주에는 같은 말씀을 읽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만 참석해 주시면 되고, 또 부득이하게 등록한 시간에 참석이 어려운 주에는 다른 시간에 참석을 하셔도 됩니다. 첫주에는 공동체 성경읽기에 대한 소개와 함께 빌레몬서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이어지는 4주에 걸쳐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말씀을 한주씩 묵상하게 됩니다. 

 

바나바 사역/사역자 사례비 정상화 

사도행전 말씀을 주일에 함께 묵상하면서, 초대교회에서는 성도가 성도를 돌보고 필요한 것을 함께 공유하는 공동체였음을 보았습니다. 초대교회 나눔의 대표였던 바나바의 정신을 이어 받아, 교회 안의 어려운 지체들을 돕기 위하여 3월말부터 바나바 사역을 시작하였고, 바나바 사역을 위한 마중물을 (Seed Fund) 마련하기 위하여, 목사님들이 자발적으로 10% 사례비를 반납하였습니다. 지난 4달 동안 청년 2명과 장년 1명 렌트비 도움을 드렸고 또 팬데믹 초반에 교회의 어르신들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공급해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절대적으로 어려운 시국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DKC 교우들의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바나바 사역을 위한 지정헌금도 해 주셔서 현재 $10,000이 넘는 바나바 사역 예산이 확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4월부터 7월까지 4달 동안 목사님들이 10% 사례비를 자진 반납했던 것을 종료하기로 교회 운영위원회에서 (EC) 결의 하였습니다. 교회가 힘들 때에 기도로, 헌신으로, 봉헌으로 바나바 사역에 동참하신 성도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지체 가운데 어려움은 찾아 오게 마련입니다. 역량이 되는 대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바나바 사역 지정헌금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2021 예산

우리 교회는 연방정부의 관례와 똑같이 9월 말까지 회개년도가 끝나고 10월1일 부터 새 회개년도가 시작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8월 초면 다음해 사역에 대하여 운영위원과 기관장들이 기도를 하며 함께 모여 의논을 하고 다음해 예산안을 수립하게 됩니다. 2019-2020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이 DKC에 부족한 저를 목사로 보내주시고, 운영위원들과 기간장들과 함께 손잡고 여기까지 섬기게 허락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울 수 있었던 상황 가운데 성도님들의 가정에도 필요한 것을 체우시고 교회에도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아울러 교회에 모이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된 상황 가운데도 신실하게 봉헌을 해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8월6일(목) 2020-2021 예산을 세우기 위한 운영위원회 모임을 가지는데, 운영위원들과 기관장들에게 성령이 주시는 지혜 충만함이 있고, 코로나19로 인하여 영향을 받은 현 상황에 적합한 사역의 변환에 대한 분별력을 가지고, 온 교회가 기쁨으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성도님들이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8월에는 자녀들의 학교 개학도 있는데,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2020-2021 학년에도 우리의 자녀들의 믿음이 자라고 지혜{가 자라고 총명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자라기를 함께 중보하기를 원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 없으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혜와 자비를 우리에게 충만하게 부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최영조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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